최종편집 : 2024-05-21 02:46 (화)
송관엽 작가 개인전 '산아, 놀자!'
상태바
송관엽 작가 개인전 '산아, 놀자!'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5.09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10~15일까지
놀자, 2022, 화선지에 수묵 채색, 53x40.5cm. 송관엽 작.
놀자, 2022, 화선지에 수묵 채색, 53x40.5cm. 송관엽 작.

송관엽 작가 개인전 '산아, 놀자!'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송 작가는 전통 수묵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장을 스케치해 우리의 산을 담백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40여 년이 넘도록 산을 바라보고 그 흔적을 남겨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색의 날'(2023)을 비롯해 산수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진지하고 끈질긴 태도로 자연을 대하는 작가는 산에 직접 찾아가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그 자리에 오래 머무르며 산을 바라보고 느낀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산과 대화하며 항상 새로움과 낯섦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 작가 특유의 보편적인 원근법을 반전(反轉)한 듯한 산의 표현에서도 잘 드러난다. 작가는 멀리 있는 대상을 진하게 그려내고 가까이 있는 대상을 오히려 아기자기하게 그려내는 방식으로, 감상자로 하여금 화폭 속으로 시선을 끌어들임으로써 입체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원근법과는 다른 송 작가의 이러한 화면 구성은 그가 자연과 대화하며 체득한 표현이다. 실경을 그려내기 위해 산을 오래도록 지켜봐 온 그가 먼 산이 진하고, 가까운 산이 희미하게 보이는 경우를 포착한 것이 작가를 통해 발현된 것이다. 

사색의 날, 2023, 장지에 수묵 채색, 160x360cm. /송관엽 작.
사색의 날, 2023, 장지에 수묵 채색, 160x360cm. /송관엽 작.

송관엽 작가는 “그림이 되겠다 싶은 곳이 있으면 새벽과 해질녘, 또는 비 오는 날, 안개 피어오르는 날, 맑은 날에도 찾아가 풍경과 느낌을 마음에 담고 영감이 왔을 때 비로소 붓을 잡는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감상자들이 작가의 한결같은 부단함으로 담아낸 산수화를 경험하고 여유롭고 잔잔히 흐르는 마음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송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열세 번째 개인전이며, '전북수묵화회전'(익산예술의전당, 익산), '전주는 풍류다(風流多)'(청목미술관, 전주)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등의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2011년에는 ‘전북위상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전라북도미술대전 운영위원장(2012)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송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