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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기획특집... 군산의 숨은 관광지, 이런 곳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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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기획특집... 군산의 숨은 관광지, 이런 곳도 있었네
  • 김종준 기자
  • 승인 2023.05.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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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와 금강을 배경으로 구석구석 숨은 명소, 향후 대표관광지 기대
                                                     말도 등대

근대문화도시이자 천혜의 자연섬 고군산군도를 보유한 군산은 연 500만명에 가까운 여행객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전라북도의 대표 관광도시다.

 

대표 관광지인 시간여행마을과 고군산군도 이외에도 군산에는 덜 알려진 여행명소가 가득한데 특히, 서해바다와 금강을 중심으로 숨겨진 관광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말도 도끼섬과 천년송

고군산군도의 끝섬 말도... 등대·바위섬·천년송 등 볼거리 가득

 

고군산군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말도는 말도 등대와 습곡구조, 도끼섬과 천년송 등 볼거리가 가득해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섬이다. 말도항에 도착하면 물결처럼 휘어진 대규모의 습곡 지형이 해안가에 노출되어 이루는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군산군도에는 독특한 형태의 기암괴석들이 가득한데, 그 가운데에서도 말도 습곡구조는 고군산군도의 대표적인 지질명소로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습곡 지형 옆으로는 말도의 명물 천년송을 만날 수 있다. 초록 이끼로 덮여있는 바위섬과 그 옆 작은 도끼섬, 도끼섬의 정상에 버티고 있는 신비한 소나무 한그루, 일명 말도 천년송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이 지역은 바다 갈매기의 서식처로 5월 말경이 되면 수만 마리의 갈매기가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

 

말도의 대표 랜드마크인 말도 등대는 지난 1909년 건립됐으며 2019년 무인화돼 100여년 동안 서해와 군산항을 오가는 배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말도 등대 옆에는 너는 더 빛날거야라는 정겨운 문구가 새겨진 포토존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명도 마을

섬과 섬을 이어주는 섬 명도, ‘가고싶은 K-관광 섬선정

 

고군산군도 서쪽 방축도와 말도 사이에 위치한 명도는 섬의 형국이 마치 달()과 해()가 합쳐져 있는 것 같고, 고군산군도의 섬 중 물이 가장 맑고 깨끗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간조시 명도와 방축도 사이에 있는 무인섬 광대도까지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는 경관을 전망할 수 있는 오진여 체험경관 전망대가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용한 정취를 간직한 힐링섬 말도와 명도는 출렁다리와 독립문바위 등으로 알려진 방축도와 함께 5개 섬을 연결하는 해상인도교와 트레킹코스를 조성 중이다. 또한 올해 문체부 공모사업 가고싶은 K-관광 섬에 선정돼 4년간 1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K-관광 대표 섬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비응마파지길

확트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비응마파지길

 

군산의 대표 비대면 관광지인 비응마파지길은 비응도 주민들이 예부터 마파람(남풍)을 받는 자리란 뜻으로 마파지라 불려 왔다. 해안가에 조성된 데크 산책로로 확트인 서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다.

 

지난 2020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코로나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산의 원도심 여행을 마치고 고군산군도로 이동하면서 잠시 들러 힐링할 수 있는 경유 여행지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현재 이곳은 군산시가 대표 관광명소화하고자 출입구 개선, 포토존·야간경관조명 설치 등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기대되고 있다.

 

                                              금강습지생태공원

금강 생태 관찰할 수 있는 자연놀이터, 금강습지생태공원

 

군산은 바다와 강이 맞닿아 있는 곳으로 서쪽의 고군산군도와 함께 동쪽의 금강호도 관광명소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금강과 철새, 각종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져 생태관광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공원 전체가 금강 수변을 끼고 있으며,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을 건널 수 있는 관람데크, 철새 탐방로와 산책길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 등이 있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다.

 

특히, 생태공원 입구에 위치한 전망 정자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금강과 생태공원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숨은 명소다. 공원 입구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소가 있어 자전거로 금강습지생태공원을 돌아보는 재미도 더한다. 공원 맞은편 금강미래체험관은 내부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이 내년 조성될 계획으로 금강호 관광지가 새로운 군산의 생태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암산 둘레길

군산시민들이 자주 찾고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청암산 둘레길

 

청암산 둘레길은 청암산 품에 안긴 군산호수공원의 수변산책로다. 청암산 일대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됐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2008년 지정 해제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돼 왔다. 수변산책로 주변은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이기에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 제격이다.

 

둘레길 초입은 억새숲으로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연출한다. 동행인과 이야기하며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되며, 호수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가 기분을 안정시켜준다. 산책 후 군산 시내로 이동해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관광명소와 인접해 있다. 구불4길의 코스가 지정돼 있으며 청정원시림과 자연생태계가 잘 어울려 있어 가벼운 산책이나 도심 속에서 가벼운 힐링을 원할 때 쉽게 찾아 방문할 수 있다.

 

                                        군산 말랭이 마을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말랭이 마을

 

이름부터 생소한 말랭이 마을이 최근 군산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산비탈, 산봉우리 맨 끝에라는 뜻을 지닌 말랭이라는 이름처럼 월명산 자락의 끝 산비탈에 서로의 등을 기대고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옛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말랭이마을 조성사업은 신흥동 일원 1에 전시관 8, 레지던스 9, 서비스공간 8동으로 지난 2015년에 시작해 2021년 완공됐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72억원으로 20141시군 1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7년 조성공사를 착공, 2020년 건축물을 준공하고 지난해 김수미길, 소리공간, 관리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전체 사업을 준공했다.

 

좁은 골목을 돌아가면 모던하게 꾸며진 현대적 건물들이 조화롭게 깃들어 있어 어느 것 하나 모나지 않게 시대를 품고 있는 풍경이다. 꼬불꼬불길을 따라 말랭이 마을을 둘러보자면 마을의 한가운데에는 그때의 추억을 전시하는 추억전시관이 있고, 마을 어르신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이야기마당이 있다. 특히, 골목 잔치뿐 아니라 매주 운영되는 술 빚는 주말은 말랭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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