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경쟁 대상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 오타 타츠나리 감독의 ‘돌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신동민 감독이 연출한 ‘당신으로부터’,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3일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특별부문에 대한 수상작이 발표됐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돌을 찾아서’는 여행사 직원인 요시카와가 투어 상품 개발을 위해 한 마을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려낸 영화다.
NH농협 후원의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은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이 이름을 올려 각각 한화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츄렌즈가 후원한 배우상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이설 씨와 ‘잔챙이’의 김호원 씨가 각각 수상하며 한화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언급에는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에 돌아갔다.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는 한국경쟁 부문 중에 수여하는 CGV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으로 2관왕을,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는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했다.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인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은 뜨개질을 통해 자신의 삶과 할머니 춘자의 삶을 되짚어보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짜임새 있는 연출로 표현한 작품이다.
감독상에는 ‘유령극’을 연출한 김현정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은 손태겸 감독의 ‘아웃!’이 차지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수상의 영예와 상관없이 새로운 표현방식과 경계가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영화라는 예술 장르의 영역 확장을 시도하는 모든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