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전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은 5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흙으로 손으로 공예대전 △전통놀이 왕을 찾아라 △만원의 행복 △호사원 인생샷 포토존 등 4개의 테마로 행사를 연다.
‘흙으로 손으로 공예대전’은 찰흙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공예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놀이 왕을 찾아라’는 전통 활을 이용해 과녁에 화살을 맞추는 게임으로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행사장에서는 활쏘기뿐 아니라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만원의 행복’. 공예인들이 제작한 작품 중 흠집이 있거나 제작기간이 지난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다.
같은 날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는 마루달 운동회가 열린다. 운동회는 다양한 우리놀이를 주제로 현무, 주작, 청룡, 백호의 사방신 팀으로 나뉘어 초파일(음력 4월 8일)에 했던 수부희놀이, 달팽이놀이, 딱지치기, 협동 제기, 단체 고무줄놀이 등으로 승부를 겨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마루달이 함께 진행하는 ‘우리놀이 한마당’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6일부터 7일까지 연이어 진행된다.
전국 우리놀이터 3곳(전주·양주·파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놀이 배워보기 △도전! 전통놀이 골든벨 △가족 대항전 겨뤄보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도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한지공예 무료체험인 ‘한지로 한마음’ 행사를 연다. 방문객들이 △카네이션 리스 △카네이션 캘리액자 만들기를 체험하고 부모님께 선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식창의센터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건강한 도시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6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전당 3층 조리체험실(시루방)에서 ‘건강한 나들이 도시락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어린이날 기념행사 JMA Friends 2nd Event 'CHILD-RUN FESTA'를 진행한다. 5일부터 7일까지 미술관 2층 프렌즈 라운지와 야외정원에서는 선물 증정 이벤트, 공연, 체험 등이 펼쳐진다.
먼저 5일은 야외정원에서 아이들이 직접 꾸미는 뱃지 만들기 체험, 댄스팀 Up’s의 K-POP 댄스 공연, 어쿠스틱 밴드 ‘레몬트리’의 버스킹 공연, 버블쇼 공연팀 ‘썬 Ent’의 버블 공연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6일에는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 '소리를 그리다'와 전북도립국악원의 '위은영·꽃바람'을 야외정원 웰컴라운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023 어린이축제를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체험놀이마당, 공연마당, 영화 상영 등 박물관과 지역 내 여러 문화단체가 연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체험놀이마당에서는 오전 10시 박물관 보물찾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장안 문화예술촌(꽃심) 장인과 함께하는 한지 천연염색 체험, 페이스페인팅·요술풍선,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놀이들이 펼쳐진다. 특히 박물관 대표유물을 주제로 색칠도안을 제작해 아이들이 직접 색칠해 보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옥외뜨락에서 펼쳐지는 공연마당에서는 5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와 연계한 싸울아비공연단(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 ‘인버터블: 신의 게임’이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공연은 온라인 게임을 모티브로 게임과 현실을 연결시켜 온라인 속 캐릭터들과 함께 모험을 즐기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태권도의 다양한 품새와 격파, 겨루기 시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JS매직’ 박진수 마술사의 매직 버블쇼가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