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이 상반기 내로 도내 13개 소방서와 함께 119구급차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성 세균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1일 연구원에 따르면 도가 보유한 119구급차는 총 111대로 이번 검사를 통해 도민과 구급대원들의 감염병 노출 예방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검사대상은 119구급차 내부 후두경, 산소 공급 마스크 등 기도유지와 호흡을 원활히 해주는 물품을 비롯해 심혈관계 관련 물품, 부착장비 등이다.
검사항목은 구급차를 운영하는 구급대원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폐렴간균, 바실루스 세레우스 등 총 4종이다.
특히 메티실린, 반코마이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황색포도상구균과 장구균은 항생제 치료 효과를 저하할 수 있고, 폐렴간균은 패혈증이나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119구급차를 통한 교차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호주 원장은 "앞으로 매년 철저한 검사를 진행해 구급차를 매개로 감염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감염 전파를 철저히 차단해 도민이 안심하고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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