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폐막작, 김희정 감독·박하선 주연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개막한다. 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 전주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42개국 247(해외125편)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벨기에 출신 거장,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다. 아프리카에서 벨기에로 건너온 어린 이민자들의 참혹한 실태와 우정을 그린 영화로, 다르덴 형제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상을 받았다. 영화 상영 후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박하선 주연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다. 한국영화로는 7년 만이다.
올해 국제 경쟁 부문 선정작은 10편이다. '구름에 대하여'(마리아 아파리시오) '부재'(우랑) '애프터'(앙토니 라피아), '가벼운 재앙'(우무트 수바셰) 'H'(카를로스 파르도 로스) '밤의 우회로'(아리안 파라르도 생 아무르, 폴 쇼텔)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폴 B. 프레시아도) '조용한 이주'(말레나 최) '사셴카'(올렉산드르 조브나) '돌을 찾아서'(오타 타츠나리)다.
국내 경쟁 부문 선정작은'너를 줍다'(심혜정) '당신으로부터'(신동민) '미확인'(전주영) '믿을 수 있는 사람'(곽은미) '밤 산책'(손구용) '수궁'(유수연) '어쩌다 활동가'(박마리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한제이)'우리와 상관없이'(유형준) '잔챙이'(박중하) '폭설'(윤수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도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29일과 30일 이틀간 전주에서 첫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와 함께 영화팬과 관광객을 위해 ‘전주씨네투어’를 신설했다. 전주의 대표 콘텐츠인 영화와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야외 공간에서 '전주영화X산책', '전주영화X마중', '전주영화X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레드카펫 게스트 입장이 진행된다. /송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