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00:10 (수)
 [관련기사] 특별법에 담긴 두 축은 '농생명산업'과 '문화관광'...부처설득은 최대 관건
상태바
 [관련기사] 특별법에 담긴 두 축은 '농생명산업'과 '문화관광'...부처설득은 최대 관건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4.25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중차별에 시달려 온 전북의 자존감을 높이고 고유한 독자권역 설정의 시발점이 될 전북특별자치도의 핵심특례는 크게 '농생명산업'과 '문화관광'을 들 수 있겠다.

김관영 지사 역시 이같은 점을 강조하며 전북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진 특례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10대 특례를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농생명산업 고도화와 K-컬쳐의 본향임을 활용할 문화관광에 있다"며 "이 두가지 축을 정부로부터 어떻게 이양받아서 책임감 있게 끌고갈 수 있는지가 역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계 제1의 스마트팜 등 4대 생명산업 육성은 전북특별법에 담길 내용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는 생물·청정자원에 바이오기술(BT)을 접목한 생명산업의 급부상을 활용해 전북을 국제적 농생명산업 선도 및 거점화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 농생명산업의 고도화 △ 의생명산업의 거점화 △ 청정에너지의 집적화 △ 생명서비스의 산업화를 전략으로 내걸고 특례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토대로 발굴된 주요 특례를 살펴보면 '새만금 농생명용지위원회 설치 밎 운영'을 비롯해 '농생명산업지구 지정·해제', '신재생에너지자원의 공공적 관리', '바이오융복합산업의 진흥' 등인데 모두 도가 지정 및 해제,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위임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새만금용지가 본격적인 활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50년, 100년, 200년을 바라봤을 때 전북에 가장 도움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도민들의 뜻이 반영된 특례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조업 기반이 약한 전북이지만, K-컬쳐의 본류라는 자부심을 살린 특례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도는 △ 첨단소재의 융복합화 △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 △ 문화·관광의 글로벌화 △ 권역별 웰니스산업 진흥을 전략으로 삼고 전북을 K-문화관광의 국제거점요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새만금을 K-POP 국제교육도시로 지정해 국제학교 설립 등 국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특례에 방점을 찍었다. 낙후된 동부권을 살릴 유일한 대안인 웰니스사업과 관련해서도 친환경 산업관광특구 조성을 도가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발굴에 힘썼다. 

이처럼 도는 전북만의 특성을 담은 조례만 168건을 발굴하는 등 개정안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지만, 결국 권한 이양에 부정적인 부처를 대상으로 하는 설득이 가장 큰 관문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과 국힘 동행의원까지 총동원해 입법 전략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미 강원도의 선례를 봤을때도 결코 남은 과정들이 쉽진 않은 상황이다"면서도 "우리는 의원발의가 아닌 정부발의로 접근한 만큼, 국조실 내 정부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와의 협의를 원만히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답했다. 

홍민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