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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쓰레기, 유리회화 작품으로 탄생'...유리 회화 작가 강희경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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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쓰레기, 유리회화 작품으로 탄생'...유리 회화 작가 강희경 초대전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4.2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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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나가기'주제로 6월9일까지 전주시새활용센터
헤쳐나가기
2022년 40x30cm 유리에 그림, 530도 가마소성, 샌드블라스팅. /강희경 작.

"유리와 새활용, 다소 생소한 두 이름이 만났다"

유리 회화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강희경 작가가 '헤쳐나가기'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 6월 9일까지 전주시새활용센터.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 장소인 새활용센터의 취지와 걸맞게 폐유리와 폐목재 등 버려진 쓰레기를 활용한 방식의 유리회화 작품 68점을 선보인다.

정읍 출신인 강 작가는 전북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미술대학에서 유리조형을 전공했다. 지난 2019년부터 전북에 정착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주변에 버려진 소재들로 환경적인 측면에서 실용적인 목적이 있는 유리접시에 유리 물감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는 등 획기적인 새활용을 통한 회화의 영역을 담아냈다. 

특히 유리 작품이다 보니 햇빛의 양에 따라 다르게 빚어내는 조형미도 돋보이고 도대체 어떻게 작업을 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빛으로 얽히는 그의 유리 회화는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순수함이 녹아 있고, 팍팍한 일상을 벗어난 위안과 치유가 느껴진다. 

이처럼 그는 고정된 소재나 틀에 박혀있는 회화를 고집하지 않는다. 일상과 자연을 넘어 주변에 소외되거나 버려진 거울과 유리 등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난관이든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작업을 한다.

작가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우리는 난관을 헤쳐나가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서 "한번 해볼 만한 난관이라면 그 즉시 용기를 내어 ‘헤쳐나가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도 오는 30일까지 강 작가의 'RETURN TO NATURE'초대展이 열리고 있어 함께 볼 수 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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