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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조기귀국·자진탈당에 "결정 존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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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조기귀국·자진탈당에 "결정 존중길"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4.23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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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브리핑
재발방지책도 검토 중 "정당개혁·혁신 주가 될 것"
국민의힘, “송영길 꼬리자르기 탈당” 비판
송영길 전 대표, “모든 책임 지고 민주당 탈당"...검찰조사에 적극 임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송영길 전 대표의 즉시귀국과 자진탈당 결정을 존중한다”며 정쟁 수습에 나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송 전 대표가 들어오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상황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169명 의원 전원 조사 요구나 비상의원총회 통한 대책 마련 요구에 대해서 그는 “그런 의견이 있는 것으로는 알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당내 자체 진상조사기구를 꾸릴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검토된 바가 없고 기존에 당에서 소통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던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자진탈당에 대해 “꼬리자르기”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단한 발표라도 할 것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송영길 전 대표였지만, 그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었다”며 “혹시나 진심 어린 사과와 명확한 사실관계를 들을 수 있을까 했던 기대는 역시나로 끝나버렸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송영길 전 대표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라며 “판도라의 상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은 모두 하나같이 송 전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아직도 ‘이정근의 개인일탈’이라고 우긴다 해도 이를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캠프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는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송영길 캠프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전적으로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률적 사실 여부에 대한 논쟁은 별론으로 하고, 일단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저를 도와준 사람들을 괴롭히는 수많은 억측과 논란에 대해서도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당당하게 돌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인지 여부와 관련해선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다”며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 달라. 검찰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3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로 귀국해, 24일 오후 3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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