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가 도정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 지휘부 등을 대상으로 집중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의원을 직접 면담한 데 이어 20일에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만나 장기 표류중인 대광법과 국립의전원법, 그리고 새만금 농업용수 총사업비 일괄 승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박 의장을 만나 현행법은 광역시가 있는 대도시권만 한정하여 광역교통시설을 지원하고 있지만, 울산권·광주권과 비슷한 광역교통 통행량을 가진 전주는 광역교통시설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조속히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5년 이상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지역의 현안인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의대정원 확대와는 별개로 폐교된 서남대학교 의대정원 49명을 활용하는 것임을 설명하고, 공공의료 핵심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 국립의전원법이 국회에 상정·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21년 12월 새만금위원회에서 금강호 내 용수를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공급하는 '2026년 용수공급계획'이 결정된 만큼, 오는 2025년 농생명용지 조성공사 완료에 맞춰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시설 총사업비 일괄 승인과 적정 예산이 배정되도록 촉구해 줄 것도 덧붙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김관영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협심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부터 현안 법안, 공모사업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대광법 개정안은 이미 두 차례 이상 상임위 법안 소위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오는 25일 다시한번 국토위 법안소위에 안건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만 해도 벌써 세번째 상정이어서 도와 정치권은 대광법 통과의 생사여부를 쥐고 있는 기재부 등 관련부처에 대한 설득 작업에 보다 공을 들인다는 각오다.
홍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