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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이 머무르는 전북을 위해! '전북청년 함성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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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이 머무르는 전북을 위해! '전북청년 함성 패키지'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4.17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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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북을 떠나는 청년의 수가 1만명을 훌쩍 헤아린다. 이들은 더 좋은 교육을 받고 싶어서, 더 좋은 일자리를 꾸리고 싶어서 제각각의 이유로 타향살이를 선택한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이 자발적인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어른들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비수도권은 있을까.

이런 진퇴양난 속에서도 전북도가 청년들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속속 꺼내놓고 있다.

올해는 김관영 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전북청년 함께 성공 패키지'가 더 많은 청년들에게 소개됐다. 청년들이 머무르는 전북을 위해 추진된 함성 패키지에 대해 알아보자. / 편집자주 

△ '매달 30만원'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
전북청년 함께 성공 패키지 사업의 1탄격인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은 도내에 정착 의지가 있는 청년들에게 현금성 지원을 통해 경제적 안정을 주는 사업이다. 

함성 패키지 사업 자체가 코로나19 이후 3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으로 청년들의 삶 전반에 위기가 닥친것에 대해 청년 생활 안정 지원 필요를 위해 마련된 사업이어서 청년들의 경제적 지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지난 1월 도는 농업, 중소기업 등 지역 산업에 종사하면서 도내 정착 의지가 있는 청년에게 월 30만원씩 최대 1년간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소개하며 지원자격이 되는 청년들의 신청을 받았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이지만 참여 청년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가시적 효과도 거둠에 따라 올해는 소득수준(중위소득 150%이하→180%이하)과 재직기간(1년 이상→6개월 이상)을 완화해 지원 규모를 3000명으로 확대했다.

포인트 형식이긴 하지만 사실상의 현금성 지원이라는 점에 높은 관심을 끈 지역정착 지원사업은 접수된 인원만 6800여명이 넘었다.

취업 초기 청년에게 매월 30만원씩 최대 1년 동안 신용카드와 연계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 주요 골자였으며, 일정한 증빙 서류만 제출하면 된다는 간편한 방법 때문에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높은 환호를, 떨어진 청년들에겐 깊은 아쉬움을 남길 정도였다.  

도는 이번 제도 시행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을 개선하는 데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구직 청년에게 희망을...전북형 청년활력수당 지원사업

전북청년 함성 패키지 사업 2탄인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지원사업'은 취업난으로 고심이 깊은 구직청년들을 위한 제도다.

도는 국내외 경기침체 및 고용감소에 따른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으로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 활동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민선 8기 공약으로 확정하고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청년실업 및 고용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전 연령대 중 청년들의 체감경제 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2월 도가 실시한 도내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청년들이 구직활동 시 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응답자 중 76%를 차지했다.

전북형 청년활력수당은 구직활동에 필요한 교육비, 시험응시료, 면접 준비 비용에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회진입 활동에 필요한 경비(교통비, 식비 등)로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직 역량강화 교육도 병행하며, 취·창업에 성공하면 취업 성공금도 1회에 한해 50만원이 지원된다.  

공고일 기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8세부터 39세의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인 미취업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2000명 모집에 2936명이 몰리면서 치열한 심사를 앞두고 있다. 

구직청년들의 경우 재직 청년들보다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큰 만큼 도는 이들을 위한 제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티끌 모아 태산으로...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전북청년 함성 패키지의 마지막을 장식할 3번째 사업은 '전북청년 함께 두배 적금'이다.

이름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 도내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2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240만원과 전북도 지원액 240만원, 여기에 이자까지 합산해 최대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자산형성을 통해 청년들의 생활안정 기반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둔 이번 사업의 신청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며 가구 중위소득이 140% 이하인 근로 청년으로 300명 모집을 목표로 진행됐다.

도는 단순히 돈을 보태주는 역할을 넘어 선발된 청년들이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온라인 금융교육(2시간)과 오프라인 금융교육(2시간), 금융컨설팅(1시간)도 제공하기로 했다.

다른 사업에 비해 금융교육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300명만 선정되는 이번 사업에 총 7138명이 신청해 무려 2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도는 지역 청년들의 발길을 붙잡고, 이들이 정착해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해당 사업들을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를 멤도는 전북이 청년들을 위해 곳간을 여는 것은, 그만큼 청년들의 존재가 전북의 미래임이 자명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관영 지사는 청년함성 패키지 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청년들이 기회의 땅 전북에서 꿈을 펼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청년의 정주 여건과 복지 증진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올해 도정 사자성어인 '도전경성(挑戰竟成)'처럼 전라북도와 청년이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의 청년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고 기쁨의 함성을 내지를 수 있는 그날이 올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된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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