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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창·명무와 함께 하는 '판놀음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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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창·명무와 함께 하는 '판놀음 한마당'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4.1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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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서 '제5회 대한민국 판놀음' 15~다음달 21일까지
개막공연 '명불허전'
김무길(거문고)·신영희 명창·강정력(가야금 병창)·김영길(아쟁)./왼쪽부터
김무길(거문고)·신영희 명창·강정열 명창(가야금)·김영길(아쟁)./왼쪽부터

국립민속국악원이 명인, 명창, 명무와 함께 하는 '제5회 대한민국 판놀음'을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국악인 오정해가 진행을 맡으며 개막공연은 15일 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명불허전’을 선보인다.

국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조상현 명창의 단가-사철가, 김일구 명창의 적벽가 중-장승타령,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 중-사랑가, 왕기석, 신영희 명창과 국악연주단 기악단이 함께하는 단막창극- 춘향가 중 어사, 장모 상봉하는 대목, 강정열 명창의 심청가- 심봉사 뺑덕이네 잃고 탄식하는 대목, 시나위 합주에 원장현(대금), 최경만(피리), 이동훈(해금), 김무길(거문고), 가야금(송화자), 김영길(아쟁), 김청만(장구), 조흥동 명무의 한량무, 진유림 명무의 살풀이, 신영희, 박양덕, 유영애, 이난초, 유수정 명창의 남도민요 등 민속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최고 예인들의 명품 무대가 펼쳐진다.

‘별별창극’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단체 8개의 작품이 펼쳐지는 무대다. 전주세계축제조직위 ‘심청패러독스’, 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 고창농악보존회 ‘이팝:소리꽃’,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니가 이놈 토끼냐?’ 조민지아트컴퍼니 ‘춘향뎐’, 거문고병창클럽 ‘문제의 숨은곡 찾기’, 유쾌한 악당 ‘호랑이를 타는 방법’, 목성 ‘바로크판소리심청’ 등을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토요일 오후 3시, 장소는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예음헌이다.

‘토크옛설’ 은 명인, 명창들이 풀어내는 그 시절 이야기 무대로 매섭게 배워 맛있게 익힌 소리 공부길, 청춘 시절부터 함께해 온 동무들과의 예술길, 고희를 지나 미수를 바라보는 인생 길목에서 무대 뒤, 그들의 삶과 예술 이야기를 풀어낸다.

남썰(男舌)은 호쾌한 남자들의 무대로 김일구 명창, 김일구 명인, 정화영 명고, 원장현 명인, 이태백 명인이 출연한다. 여썰(女舌)은 여장부들의 수다보따리 무대로 신영희 명창, 박양덕 명창, 김영자 명창, 김수연 명창, 강정숙 명인이 출연한다. 이야기 진행은 왕기석 명창이 이끌어 간다.

폐막 공연은 계묘년 흑토끼의 해를 맞아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 토끼와 별주부의 난세 생존기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판소리 수궁가의 잘 짜여진 소리 위에 각자의 방식으로 난세를 살아가는 토끼와 별주부의 이야기가 더해져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한다. 동물의 눈을 빌린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 날카로운 풍자와 골계미, 소리의 이면을 잘 살린 전통창극의 진수를 선사한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면서 동시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문화의 장 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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