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가 11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세 번째 상영작으로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를 공개했다.
'문재인입니다'는 문재인 前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의 삶, 평산 마을에 사는 인간 문재인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창재 감독은 “정치가 싫었던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왜 대통령이 되는 길을 택했을까, 권력을 내려놓은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권력에서 내려온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정치인을 다루는 작품은 대개 권력을 잡는 과정이나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추게 마련이나 이 작품은 그러한 관습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노무현입니다'로 한국에서 18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면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준 이창재 감독의 신작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하게 되어 기쁘고,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부문 상영작은 총 세 편으로,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와 윤재호 감독의 '숨'이 앞서 공개된 바 있다.
윤재호 감독의 '숨'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3년 만에 부활한 피칭 행사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을 통해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통해 ‘죽음으로 가는 길’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은 다큐멘터리다.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는 2020년 8월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됐던 작품으로, ‘관객에게 윤회를 사유하게 할 뿐만 아니라, 체험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2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오후 7시30분에 첫 공개되며, 30일엔 CGV 전주고사점 6관에서 오후 5시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