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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일주일새 이차전지 소재 1조7000억원 투자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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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일주일새 이차전지 소재 1조7000억원 투자 러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3.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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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한중합작 1조2100억원 투자 확정
30일 하이드로리튬 등 2개사 5000억원 투자
새만금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 가속화
새만금 국가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서 탄력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새만금 투자 러시가 이어지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축’으로 차츰 자리 매김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업체의 투자규모가 1조7100억원에 이른다.  

30일 새만금개발청은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은 새만금 산단 1공구에 이차전지 양극재 원소재인 리튬화합물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양산공장을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드로리튬은 9만9900㎡의 부지에 32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어반리튬의 경우 6만1000㎡ 부지에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770여 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어반리튬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은 전량 ㈜하이드로리튬에 원료로 공급되어 수산화리튬으로 정제 후 국내외 기업들에 판매된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확대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제조용 원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업체의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 

특히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만금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처로 급부상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새만금 산단에는 최근 이차전지 양극·음극재 등 소재산업부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모두 10개사가 이미 입주했다. 전북지역 이차전지 관련 소재부품 기업은 60여개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새만금 등 전북에 투자를 확정한 이차전지 관련 분야의 투자규모는 3조2249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를 통한 4조80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3871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산업을 전략산업 중 하나로 삼아 생태계 조성은 물론 가치사슬체계 완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연구개발(R&D)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는 중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에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새만금이 이차전지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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