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등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소성면에서 철새를 통한 고병원성 AI(전국 71호)가 발생했고, 철새들이 정읍지역에 아직도 머무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방역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정읍은 인근 고창·부안 지역과 같이 겨울 철새가 머무르기 좋은 환경적 요인으로 4월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특별방역기간인 3월 말까지 살수차와 광역방제기를 이용해 AI 취약축종인 오리·산란계 농장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한 축협공동방제단과 가금농가, 농가 진입로, 마을 입구 등을 소독하며 차량으로부터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금농가 축산시설에 대한 방역 시설과 소독시설의 정상운영 여부, 출입인원·차량통제 등 방역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예찰하고 방역수칙 교육·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발생농장 주변 저수지(만수저수지, 주동저수지, 신천저수지, 애당저수지)를 위험지역으로 정하고, 3월 말까지 드론을 추가로 투입해 항공방제 등 막바지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항공방제는 기후영향을 적게 받으며 방제차량으로 소독이 어려운 저수지 인근지역도 적정량의 소독약을 안전하게 살포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효과적인 방역방법이다.
이학수 시장은 “AI 발생농장과 주변도로의 소독을 강화하는 등 모든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AI 발생 위험성을 제거할 것”이라며 “가금농가에서도 농장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도 높게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