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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풍성한 수확을 위한 첫걸음,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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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풍성한 수확을 위한 첫걸음, 안전!
  • 전민일보
  • 승인 2023.03.2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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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손현기

겨우내 움츠렸던 새싹이 대지에 고개를 들추며 봄을 알림과 동시에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논과 밭 과수원, 그리고 취미생활인 텃밭 가꾸기까지 한해 농사를 위한 농민들의 손길은 분주해지고 있다. 농기계 대신 가축이 노동력을 대신했던 과거에는 사고 횟수도 적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단순한 경상에 그쳤지만 다양한 종류의 농기계가 개발되고 상용화되고 있는 현재 농기계로 인한 사고 횟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의 조작, 부품교체 등 큰 힘을 사용하는 상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고령인인 농촌의 특성상 제한된 신체 능력과 조작 미숙으로 인해 깔림, 끼임, 절단 등 큰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기까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경운기나 트랙터 등 별도의 자격요건이나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기계들은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고,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전라북도에서 일어나는 농기계 관련 사고건수는 연평균 1,300여 건이며 사망자 수 및 부상자 수는 각각 93, 1,009명으로 농가인구 대비 사고 발생률로 봤을 때 전국에서도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기계 교육용 훈련 장비 지원 실적은 대폭 감소 중이며, 농기계 현장실무 교육실적 또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부족한 일손을 돕는 농촌에 없어서는 안 될 농기계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부주의, 사고에 대한 의식 부족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사용 전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무엇보다 사용자 스스로 안전 수칙을 지키는 등 기본적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수칙으로는 첫째, 사용하고자 하는 농기계의 사용법과 비상시 대처 방법을 숙지하고, 노후화된 농기계의 부속품 등은 사전에 교체하여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둘째, 작업환경이나 사용 장비에 알맞은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기계조작 중 풀린 옷 소매나 바지 끝자락, 작업화의 끈 등은 회전 동력을 이용하는 기계에 말려 들어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농기계를 이용한 적재물 적재 시는 적정무게와 균형을 확인하여 과적하지 않고 상, 차시는 낙하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며, 과속이나 급격하고 과도한 방향 전환은 금지해야 한다. 넷째, 음주 후 기계조작 및 운전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는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상당히 높으며, 주로 사용자의 부주의와 안전의식 부재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실질적인 교육훈련 장비 지원과 농기계 현장실무 교육을 바탕으로 평소 농기계의 사용 전 안전 점검, 그리고 사용 시 안전 수칙 준수와 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짐으로써 안전한 영농철 활동과 동시에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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