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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무너지는데 권력다툼 늪에 빠진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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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무너지는데 권력다툼 늪에 빠진 정치권
  • 전민일보
  • 승인 2023.03.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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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는 시점이지만, 국내외 경제한파가 여전해 민생과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적 악재가 수북한 상황이다.

여기에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미 금융시장은 물론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이른바 3고 시대를 맞이하면서 서민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 주체가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며, 날로 높아지는 물가에 서민들의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도 늘어만 가고 있다. 이처럼 경제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정치권은 그들만의 싸움에 빠져있다.

무너져가는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올인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정쟁만 일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했음에도 당내 권력다툼의 구린내가 진동하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와 측근의 잇단 자살로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양당 모두 당내 계파갈등과 당내 권력장악에 모든 전투력을 쏟아붓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연일 여야 가릴 것 없이 당내 권력다툼 소식만 전해지고 있다. 여야가 권력다툼에만 몰두하는 사이에 국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갈 뿐이다.

고물가ㆍ고환율ㆍ고금리에 국민의 삶은 어느 때보다 팍팍한데 정치권은 자기들 뱃속 채우는 데만 급급하니 국민적 분노만 커지고 있다.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국민적 반감이 아닌 정치권 전반에 대한 반감도 서서히 표출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를 뛰어 넘는 수준의 경제위기 경고등이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가계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자영업의 폐업은 줄을 잇고 있으며, 경제버팀목인 수출은 역대 최악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권이 권력다툼 보다는 민생과 심각한 침체 위기에 빠진 경제를 구하는데 전력투구 해야 할 상황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한국 경제 버팀목들이 대외적인 규제와 악재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대통령과 당대표에 충성하지 말고, 끝없이 추락하는 민생과 경제를 살려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높은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 국가경쟁력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민의를 제대로 읽고 민생을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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