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 3339표로 전북 최다 득표 3선 성공 등
전북지역 농업협동조합·산림조합 110곳의 조합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8일 81.2%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마감됐다.
이날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 20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도내에서는 농·축협 93개, 수협 4개, 산림조합 13개 등 모두 110개 조합에 250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익산 망성농협과 부안 중앙농협, 부안 산림조합에서 각각 5명이 출마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후보자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된 곳은 총 21곳(농협 15곳·산림조합 5곳·수협 2곳)이다.
후보 2명이 모두 사퇴한 남원 운봉농협은 추후 재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통계시스템이 제공한 조합장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북 투표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86%), 경남(82.8%), 광주(82.6%)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전북 투표율은 전국 평균 79.6%보다는 1.6% 포인트 높았으며, 지난 2회 선거와는 동일했다.
전북지역 전체 선거인수는 총 20만1552명으로 이 중 16만342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율은 선거인 16만6027명 가운데 13만7306명(82.7%), 수협 조합장의 경우에는 선거인 1만769명 중 8294명(77%), 산림 조합장은 2만4756명의 선거인 가운데 1만7829명(72.0%)이 각각 투표했다.
이번 전국 조합장 선거 결과를 보면 현역 조합장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주농협의 경우 6948명의 조합원 중 4809명이 참가한 선거에서 현 임인규 조합장이 69,57%(3339표)를 얻어 30.42%(1460표)를 얻은 최균식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2048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북전주농협의 경우 재선에 나선 이우광 조합장이 총 1534명이 투표한 이날 선거에서 62.98%(965표)를 얻어 양병두 전 비상임 이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 조합장으로는 김창수 조합장이 51.75%(1019표)를 얻어 젊은 피를 앞세운 좌승훈 전 감사를 69표 차이로 이겨 5연임에 성공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