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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운암면 쌍암마을, 집단민원 58년만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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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운암면 쌍암마을, 집단민원 58년만에 해결
  • 문홍철 기자
  • 승인 2023.03.0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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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관계기관, 섬진강댐저수구역제척·토지성토합의
군, 성토·준설사업본격화…주민생활자립기반마련속도
섬진강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임실 운암면 쌍암마을 주민 숙원이 58년만에 해결됐다.

 

섬진강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임실군 운암면 쌍암마을 주민들의 숙원민원이 58년만에 해결됐다.

군은 이에 따라 쌍암마을 앞들부지에 대한 성토 및 준설사업을 본격화하고,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자립기반 등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군은 국민권익위원회와 관계기관이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으로 생계대책을 요구한 주민들에게 성토 및 농경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한 합의점을 도출해 조정서에 서명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날 국민권익위원회 등은 그간 10여차례의 현장조사와 회의를 거쳐 지난 2일  운암면사무소에서 민원과 관련한 현장 조정 회의를 갖고, 최종 합의 결정을 내렸다. 

조성서의 주요 내용은 ▲앞들 부지를 쌍암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전라북도와 임실군의 친환경 경작방안 ▲침수피해 방지 및 환경오염 저감대책, ▲물환경 및 치수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폐천부지 양여 조건 마련 등이다.

국민권익위의 조정에 앞서 1965년 섬진강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쌍암마을 주민들은 생계대책마련을 위해 운암면 쌍암리 676-1번지 일원(이하 앞들)에 위치한 토지를 성토해달라는 집단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주민들은 “섬진강댐 건설 및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으로 쌍암마을 주민들에게 수차례 희생만 요구했으며, 농경지 감소(1,044,000㎡ → 441,500㎡)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민원 제기 이유로 설명했다.  

또한 “홍수조절지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쌍암마을 앞들을 댐 저수구역 및 하천구역에서 제척하고 성토하는 등 안정적인 생계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쌍암마을 앞들은 옥정호 계획홍수위까지 물이 차면 홍수조절지의 역할을 하였으나, 지방도 717호선 신설을 통해 홍수조절지의 역할을 못하게 된 곳이다.

이번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국민권익위와 관계기관들의 합의를 통해 해결된 만큼 군은 신속하게 부지매입절차 등을 진행하고, 앞들 부지의 성토 및 준설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주민들과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조정 노력과 양보를 통해 주민숙원을 해결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섬진강댐 건설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기반으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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