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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삼사라',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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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삼사라',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3.03.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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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지난 2월 26일 막을 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삼사라 Samsara'(로이스 파티뇨 감독)가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3일 밝혔다. 로이스 파티뇨(Lois Patino) 감독의 삼사라는 루앙프라방에 위치한 불교 서원의 어린 승려와 잔지바르의 5살 소녀, 그리고 새끼 염소를 주인공으로 삼아 극명한 문화적 차이를 시각화한 작품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Encounters)는 2020년 신설된 경쟁 부문으로, 독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하는 섹션이다. 미학적으로 대담한 성과를 이뤄낸 작품들을 선정하는 부문인 만큼, 심사위원들은 올해 삼사라에 대해서도 “독특하고 초월적인 시청각 여정으로 관객들을 이끄는 작품”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미국의 영화 매체 'The Film Stage'의 영화평론가 레오나르도 고이(Leodardo Goi)는 지면을 통해 “신체와 영혼 그리고 우주를 넘나드는 비상하고 다감각적인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시각적 풍요로움만큼이나 촉각, 청각, 후각적 즐거움이 생생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매체 'A Cuarta Parede'의 영화평론가 빅토르 파즈 모란데이라(Victor Paz Morandeira) 또한 삼사라에 대해 “관객들 모두 영화적 재창조를 경험하게 될 작품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영화적 경험을 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을 남겼다.

삼사라를 연출한 로이스 파티뇨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창작자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작 '죽음의 해안'(2013)을 시작으로 '그림자의 산'(2013), '밤 속의 밤'(2015), '붉은 달의 조류'(2020), '별을 심는 자들'(2022) 등 10편이 넘는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였다. 이중 '붉은 달의 조류'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별을 심는 자들'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서도 상영됐다.

로이스 파티뇨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삼사라 상영 현장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독립예술 영화의 창작자들과 그들의 작품을 위해 애써준 전주국제영화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로이스 파티뇨 감독과 제작진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들이 세계를 무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우리 전주국제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한다. 앞으로도 전주국제영화제는 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산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내외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극영화, 다큐멘터리 장편 기획을 선정해 제작 투자하고 완성작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해왔다. 올해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을 맞이해 선정작의 상영 및 기념 책자 발간, 컨퍼런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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