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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넘긴 만학도 장순철씨, 사회적경제·경영학과 박사학위 받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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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넘긴 만학도 장순철씨, 사회적경제·경영학과 박사학위 받아 눈길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3.02.2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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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환갑을 넘긴 늦깎이 박사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적경제·경영학과 박사학위를 받는 장순철(61) 애플농산 대표가 주인공. 

1962년생인 장 대표는 전주 완산구에 위치한 육가공업체인 애플농산을 운영하는 성공한 기업인이다. 평소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컸던 장 대표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열정을 다시 불사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박사과정을 밟게 됐다.

특히 1981년 우석대학교 화학과 입학에 이어 1992년에는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과학교육)를 취득한 장 대표는 31년 만에 다시 모교로 돌아와 사회적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장 대표는 본인 소유의 기업 외에도 협동조합 ‘함께’의 전무이사와 누리푸드협동조합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주급식협동조합 대표도 맡고 있다.

장 대표는 “사회적경제가 지향하는 ‘사람중심경제’에 적극 공감하며 오래전부터 사회적경제 조직에 직접 몸담아왔고 이론적·학문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박사학위를 밟게 됐다”며 “그동안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과 향상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연구하는데 많은 공력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학위논문 제목이 ‘사회적기업가 정신과 사회적자본이 사회적경제조직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으로,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과 같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과는 결국 조직 구성원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구성원들이 어떤 능력을 개발해야 조직의 성과를 더 높일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며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에 착근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과 더불어 사회적기업가 정신이 가장 중요하며, 사회적기업가는 혁신성·진취성·위험감수성과 더불어 사회적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석대학교가 사회적경제의 화수분이자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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