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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반값 행사에 시민들 ‘오픈 런’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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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반값 행사에 시민들 ‘오픈 런’ 북새통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2.1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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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벌써 다 팔렸네"

17일 오전 전주시 여의동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 전주점 한우코너에는 한우를 사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우가격 하락으로 축산농가들을 돕기 위해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한우 반값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오전 8시 영업이 시작되자마자 길에 줄을 선 시민들은 '살맛나는 한우반값' 할인 행사의 고기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전주시 팔복동 주민 김모(58)씨는 "한우를 싸게 판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장보러 나왔다. 늦게 왔으면 반값에 못 샀을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한우보다는 돼지고기를 자주 먹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소고기를 많이 사둬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일 80kg 한정된 물량으로 인해 아침 일찍 줄을 섰지만 구매에 실패한 시민들도 적잖았다.

전주시 송천동에 거주하는 주부 임모(40)씨는 "빨리 온다고 왔는데 수량이 동나서 못 샀다. 아쉽지만 다른 소고기도 많이 할인하고 있으니 부위별로 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하나로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아침 오픈 시간부터 많은 고객님들이 와서 저쪽 수산코너까지 줄을 길게 섰다. 한정된 수량 때문에 못산 분들은 한우 코너로 바로 발길을 돌리시더라”면서 “고객님들 뿐 아니라 마트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등급에 따라 불고기나 국거리 등은 최대 50%, 등심은 최대 30% 할인해 팔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2~3팩은 기본, 8팩을 담아가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전주시 서신동 주민 김모(39)씨는 "가족들과 넉넉하게 먹으려고 8팩을 구매했다. 이번 주말은 집에서 소고기 파티를 열 계획이다"며 "첫날이라 그런지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요즘 물가도 너무 비싸서 장도 잘 못 봤는데 저렴하게 잘 사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주말 사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하나로마트측은 부위에 상관없이 1인 2팩으로 수량을 한정해 판매하기도 했다.

농협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관내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축산물판매장 41곳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가정의 달, 한우의 날 등 연중 시장 상황 등의 여건을 고려해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시민들께서 행사에 적극 동참해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 동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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