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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에 부부간 살인까지…도내 곳곳 사건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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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에 부부간 살인까지…도내 곳곳 사건 사고 속출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2.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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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도내 곳곳서 사건 사고가 속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주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살인했으며 군산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전주에서 뇌졸중에 걸린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8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8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 45분께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의 자택에서 80대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범행 이후 A씨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 놓은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자택 안방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아내가 수년 전부터 뇌졸중을 앓아와 너무 힘들고 나 또한 대장암 말기라서 함께 죽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치료 이후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같은 날 전주시 완산구에서는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찌른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자택에서 아내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조사결과 부부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했고, 남편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아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도 발생했다. 이날 군산시 소룡동의 상가에서 불이나 점포 6동이 소실됐다.

이날 의류판매점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점포로 확대돼 총 6동의 점포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매장 안에 있던 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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