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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솔, 도내 서양미술 역사 조망한 연속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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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솔, 도내 서양미술 역사 조망한 연속 기획전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3.02.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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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솔(대표 서정만)이 2023년 전북 서양미술의 역사를 한 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연속 기획전 'since 1945-전북의 서양화가'를  오는 4월까지 4부에 걸쳐 연속 개최한다. 1부는 22일까지, 2부는 24일부터 3월 15일까지, 3부는 3월 17일부터 4월 5일, 4부는 4월 7일부터 26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작가는 도내 출신 또는 도내에서 활동했거나 도내 미술사에 영향을 미친 작가들 위주로 선정됐다. 

전시 작가는 승동표, 김치현, 진환, 권영술, 정석용, 윤학철, 김 홍, 김현철, 오지호, 천칠봉, 김영창, 하반영, 한소희, 이복수, 전병하, 소병호, 김용봉, 박남재, 이의주, 박민평, 추광신, 박장년, 이건용, 류경채, 박혜련, 문윤모, 임상진, 문복철, 진양욱, 이항성, 고화흠, 조래장, 김진석, 김세영, 유휴열, 이동근, 김한창, 이창규, 홍순무, 박계성, 박철교, 최예태, 김춘식, 이춘자, 국승선, 송상섭, 장 완, 윤명로, 이종만, 김선태, 노은님, 김형권, 이중희, 이승우, 이성재, 강정진, 선기현, 강대운 등이다. 

전북미술사에서 서양화(유화)는 일제 강점기 일본 유학을 다녀온 유학파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후 공교육과 도내에서 사설미술기관인 동광미술연구소를 통해 작가가 육성되고 알려지게 됐다. 또한 해방 직후 이들을 기준으로 여러 미술 단체가 생겨났으며 전시를 통해 전북의 서양미술은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오는 1부 전시 작가(생년 순)는 오지호, 하정 김용봉, 진환, 김홍, 정석용, 승동표, 하반영, 권영술, 이복수, 추광신, 김현철, 한소희, 전병하, 이의주, 박남재, 소병호, 김치현 등으로 총 17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은 진환의 '구두'이다. 그는 고창 출신으로 홍익대 교수를 지냈다. 이중섭을 비롯한 신미술가협회 소속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주의적이고 향토적인 서정성과 민족주의적인 정서를 담은 그림을 그린 작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그는 함께 활동한 이중섭, 최재덕과 함께 소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근대기 소 그림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진환은 민족의식이 강했고 화가이자 교육자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그의 유작은 모두 30여 점에 불과하다.

이 작품은 그의 유일한 유작전인 1983년 신세계미술관 전시 도록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으로 제작시기는 1932년인 것으로 보아 그가 1934년 일본 유학을 가기 전 독학으로 그린 수채화 작품이다. 색의 농도나 표현력을 보면 그의 예술적 재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미술관 솔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지역 서양화의 시작과 현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미술관 솔을 방문하면 4층 전시장에서 '창암 이삼만', '석치 채용신' 상설 기획전시도 관람이 가능하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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