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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비자물가 1월 5.5% 상승...10개월 연속 ‘고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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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비자물가 1월 5.5% 상승...10개월 연속 ‘고물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2.0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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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료 29.5%, 가스비 35% 상승...공공요금 인상 원인
- 생활물가지수 6.4%상승, 신선식품 5% 상승 등 
- 공공요금 인상 줄줄이 대기 중...5%대 고물가 장기화 우려

공공요금 급등 여파로 새해 첫 달 전북지역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소비자물가가 10개월 연속 5%대 고물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각 가정과 자영업자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43(2020년=100)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5.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6.4% 각각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7.2%, 전년동월대비 5.0%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3.4%, 전년동월대비 3.3% 각각 급격히 상승하며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품목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10.7% 올랐으며, 그 중 전기료 29.5%, 도시가스가 35.0% 급등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물가 상승폭 확대는 전기료 상승 영향이 컸다"며 "물가는 연초 제품·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영향으로 1월 상승폭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1월 물가 상승은 공공요금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5%대 고물가 흐름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증가로 국제 유가가 다시 들썩일 수 있고, 대내적으로도 공공요금 인상 요인도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1분기부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 당 13.1원 올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가스요금이 2분기 이후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한 번 오르면 가격이 잘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지난 가공식품 역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10.3%)을 2022년 1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기록하며,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물가상승률이 5% 내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물가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전기료 인상,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보다 다소 높아졌는데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도 “최근 두드러지는 물가 상방요인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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