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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화해위원회, 정읍 두암교회 찾아 한국전쟁 집단희생자 유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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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화해위원회, 정읍 두암교회 찾아 한국전쟁 집단희생자 유족 만나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2.0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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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적대세력에 의해 화를 입은 종교인 희생사건을 직권조사 중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가 정읍 두암교회를 찾아 유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1일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두암교회는 한국전쟁 중인 1950년 9월부터 10월까지 지방좌익과 빨치산 등 적대세력에 의해 모두 23명의 교인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순교유적지다.

이날 면담에는 두암교회를 포함해 김제 만경교회, 전남 영광 야월교회와 법성교회, 신안 임자진리교회, 증도교회, 충남 서천 한성교회 등 5개 지역 7개 교회 기독교인 학살사건 피해 유족들도 함께 자리를 가졌다.

두암교회 희생자 유족들로는 윤임례 집사의 손자인 김헌곤 한국교회순교자협의회 대표가 참석했으며, 만경교회 희생자인 고(故) 최남인 집사의 아들인 송봉호 목사와 임자진리교회 이판일 장로의 손자인 이성균 목사 등 11명이 참석했다. 

현장방문 일정은 순교기념탑 참배, 순교자 묘 헌화, 유족 간담회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이뤄졌다. 

김광동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독교인 희생사건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증인 발굴과 기록물 제공 등 직권조사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 때 적대세력이 기독교 탄압을 본격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많은 교회가 탄압받고 수천 명이 학살당했다"며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해 5월 기독교인 희생자 1145명에 대한 직권조사 의결 후 사건의 원인과 피해실태 파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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