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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향사랑기부금 한달 새 6억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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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향사랑기부금 한달 새 6억원 모았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2.02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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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시행...제도 연착륙 성과
3600명 기부...1인당 16만원 꼴
지자체별 적극 홍보 등 주효 분석

고향에 기부하고, 고향의 생산물을 답례로 받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첫달을 무사히 넘기면서 전북에도 유의미한 실적을 남겼다. <관련기사 2면>

1일 전북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을 기념하며 그간의 실적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에 모금된 총 기부금은 6억원에 달했다.

기부를 한 사람은 총 3600여명으로, 기부자 1인당 평균 기부액은 약 1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정확한 모금 실적은 내년 2월에 공식 공개되는 만큼 이날 발표된 수치는 추정치다.

그렇다보니 타 지자체와의 직접적인 성과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시행 초기임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보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내 지자체의 기 모금액 상·하한액을 살펴보니 최대 7000만원에서 최소 1700만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기부금 상·하한액 역시 최대 60만원에서 최소 9만 6천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 차이를 두드러지게 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준비성 여부'로 꼽혔다.

기부금 모금 실적이 좋은 지자체의 경우 제도 시행 전부터 선진사례인 일본을 벤치마킹해 전문가 자문부터 고향사랑 납세 등의 사례분석을 통한 맞춤형 답례품 조성과 홍보 방식을 내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지역들은 출향민 중에서도 각계 사회지도층이 모이는 자리를 모두 찾으며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점도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참여와 홍보가 저조한 지자체의 경우 방식에 대한 수정을 고민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 기부한 기부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답례품은 '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역에서 생산·제조되는 농축수산물 등 지역대표 특산물을 비롯해 전북투어패스, 부안 도예체험권 등과 같이 지역을 찾아야 소비할 수 있는 '체험·관광형 답례품'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벌초대행 같은 '서비스형 답례품' 등 304개를 선정해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홍보하고 있다.

전북도를 포함한 14개 지자체 중 11개 지자체가 쌀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는데, 실제로 기부자들 역시 쌀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답례품 가격대는 3만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시행 초기의 반짝 이슈를 넘어 지속적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색다른 답례품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방상윤 도 자치행정과장은 "우려했던 것 보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인 연착륙을 보였다"며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만의 슬로건도 만들고, 도민 아이디어 공모도 진행하는 등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될 수 있도록 작지만 감동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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