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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출하·소비 트리플 감소에 재고는 역대급...전북 경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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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출하·소비 트리플 감소에 재고는 역대급...전북 경제 ‘먹구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1.3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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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전북 산업활동동향 발표...재고는 역대급으로 늘어 41.2% 상승
- 자동차(91.5%)·식료품·1차금속 등 재고 크게 늘어...소비심리 위축
- 통계청 “전북경제 침체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 커...경기 불확실성 커져”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제공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제공

경기불안과 고물가로 인해 소비는 감소하고, 재고는 크게 늘었다. 경기불안과 고물가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경기 침체가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2022년 12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 3.9% 하락했다.

하지만 제조업 경기 지표인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41.2% 증가했고, 소비는 2.1% 감소했다.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9.5%), 전기업 및 가스업(11.7%), 의약품(37.8%)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16.3%), 기계장비(-19.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1.9%) 등에서 감소하며 지난달 대비 1.2% 감소했다.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출하는 전기업 및 가스업(15.9%), 자동차(11.7%), 고무 및 플라스틱(11.6%)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17.0%), 기계장비(-22.8%), 1차금속(-12.2%) 등이 감소하며 지난달 대비 2.8% 감소했다.

전북지역 광공업 재고는 크게 늘었다. 화학제품(-6.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5.8%), 음료(-7.2%)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91.5%), 식료품(40.4%), 1차금속(39.9%) 등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물가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1으로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했다.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기타상품 등은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곡물가격, 해상 운임비가 크게 올라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흐름도 약화되면서 향후 경기흐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 하강, 수출 감소세 지속 등이 생산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전히 높은 물가수준과 금리인상기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투자 역시 부동산경기 하강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 경기보완을 위해 340조원 규모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금융·부동산 시장 리스크 관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난방비 경감, 지방공공요금 안정 등 민생과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 반등 기회를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의 정책역량을 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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