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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 해제 첫 날 "아직은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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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 해제 첫 날 "아직은 어색"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3.01.31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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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색해요"

마스크 착용 지침이 도입된 지 27개월 만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마스크 해제 첫날인 3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람이 몰려든 카페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카페 내에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라는 안내 문구가 매장 카운터에 버젓이 있음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익숙한 듯 보였다.

한 시민은 카페에 들어와 빈자리에 앉으며 마스크를 벗어 보였지만 주위를 둘러보고는 이내 마스크를 재착용하기도 했다.

카페에서는 음료를 마시는 시민을 제외하고는 카페직원을 포함해 모두 착용한 상태였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 이자연(36)씨는 “오늘 실내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카페에도 문구가 적혀있어 벗을까 했지만 다른 분들이 모두 착용하고 있어 벗지 못하겠다”며 “실내에 있는 분들이 모두 마스크를 벗어도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지원(29)씨는 “마스크가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마스크도 하나의 옷처럼 이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발가벗은 느낌이 들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겨울철 추운 날씨에 마스크는 얼굴 시림도 막아줘서 아직까진 착용하고 다닐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방문한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은행에서도 아직 마스크를 벗어내기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은행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을 보고 있었다.

은행 직원 양모(39)씨는 “구두로 많은 설명을 해야 하는 은행 업무 특성상 많은 비말 생성이 될 우려로 착용하고 손님 응대에 나서고 있다”며 "은행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시민분들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업무를 보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민 김모(41)씨는 “마스크로 가리는 게 익숙해져서 벗게 되면 괜히 민낯을 보이는 것처럼 민망하다”며 “아직은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적어서 눈치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에도 실외에서까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해제 이후에도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지역의 의료기관 및 대중교통시설을 제외하고 또 다른 실내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부과 대상은 아직 추가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의료기관, 약국, 대중교통, 요양병원, 일부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이 해제, 권고사항이 됐다.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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