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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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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기대반 우려반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1.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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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의무착용 권고 전환
온·오프라인서 시민의견 분분
영업직 종사자 “이제는 벗어야”
일부 시민들 “아직은 시기상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대다수 시민들은 완전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늘(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이 시행된 2020년 8월19일 이후 약 2년5개월여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했다.

고위험군 보호 등을 위해 ▲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 의료기관·약국 ▲ 대중교통 수단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 

이 경우 마스크 착용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도 계속된다.

그동안 과도한 규제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피로감이 높았던 시민들은 반갑다는 입장이다.

영업직에 종사하는 한모(37)씨는 "고객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 얼굴을 보며 의사소통을 해야하는데 마스크를 쓰면 잘 들리지도 않는다"며 "마스크를 썼을 땐 업무에도 한계가 느껴졌는데 드디어 벗는다니 홀가분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전주에서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는 김모(30대)씨 또한 "이제는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예전처럼 확진자가 나와도 불안해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회원들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게 불편했는데 오히려 반갑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 노모(31)씨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 재감염도 사례도 많이 보여서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 "권고사항이니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는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우려도 높았다. 초등학생을 자녀를 둔 주부 이모(39)씨는 "날씨가 추워 환기도 안될텐데 밀폐된 교실에서 아이들이 가까이 앉아 생활하다보니 걱정된다"며 "아이가 답답해하더라도 학교에서 지금처럼 마스크를 계속 쓰라고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도 찬반의견이 분분하다.
전북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무실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점심시간에 밥으러 갈때는 또 벗다가 식당에 들어가면 다시 또 쓰는게 너무 귀찮았는데 잘됐다', '백신도 맞았고 이제 대부분 다 코로나에 걸렸는데 마스크가 무슨 소용있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편의점에서 알바를 한다는 한 대학생은 '편의점에는 하루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그 중에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어 위험한 것 같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요즘 감기나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마스크를 쓰는게 좋을 것 같다.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이는게 민망하기도 하다', '직장에서도 일하다가 불편한 상황에서는 마스크로 표정을 숨길 수도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도 오갔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랜시간 마스크 착용 의무 준수에 협조해 준 도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조치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뀐 것일 뿐 아직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는 끝나지 않았으므로 개인 방역수칙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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