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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만의 ‘소프트파워’는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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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만의 ‘소프트파워’는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1.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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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를 표현은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Joseph Nye) 석좌교수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경제력과 군사력 등의 하드웨어 파워와 대비되는 표현이다. K-컬쳐가 대표적인 소프트파워를 설명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한류라 불리던 한국의 드라마와 K-pop 등 대중문화는 이제 문화와 경제, 사회, 의료, 국방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K-컬쳐’라는 단어로 함축돼 전 세계인들에게 통용되고 있다. 세계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서는 이젠 소프트파워를 갖춰야 한다.

최강의 국가라도 소프트파워를 갖추지 못한 국가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급상승 한 국가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과 견줄 때 한국의 하드웨어 파워는 명함조차 내놓을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급상승하면서 한국은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아시아 국가에 국한됐던 한류는 유럽과 남미, 미주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업체는 앞다퉈 한국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K-컬쳐의 신드롬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중문화 전파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이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랜 낙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전북의 현 주소에서 ‘전북만의 소프트파워’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산업화에 뒷쳐진 전북은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수소산업, 탄소 등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이 새로운 전북건설을 위해 필요한 분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제조업과 전문인력은 물론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전북이 단기간에 국내 선진 지역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상당한 기한이 소요되거나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낙후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은 반드시 전북이 가야할 길이다.

그러나 전북만의 강점을 제대로 살려내면서 신산업 육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킬 소프트파워 분야에 대한 정책과 예산투입을 늘려야 할 것이다. 한류는 한국만의 문화에 세계인들의 좋아할 요소를 가미시켜 빌딩업 작업을 제대로 했기에 성공했다.

맛과 멋, 그리고 음식의 고장하면 ‘전라도(전북)’였다. 마치 전북의 고유명사라도 될 정도로 그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전북내에서는‘낙후’의 이미지가 있다면 이 같은 전통적인 소프트파워 육성에 소홀히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민선8기 전북도정이 대기업유치 등 경제활성화 정책도 필요하지만, 전북의 최대 장점을 잘 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빠르게 유도해낼 수 있는 전북만의 소프트파워 강화와 발굴에 더욱 정책적 비중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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