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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체험형안전시설 수 전국 꼴찌, 학생 수요 감당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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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체험형안전시설 수 전국 꼴찌, 학생 수요 감당 역부족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3.01.2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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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청소관 체험안전시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체험형 안전교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도내 체험안전시설 수는 전국 꼴지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교육청이 보유한 안전체험관은 도내 학생들의 7%만 이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2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은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 교육청 소관 안전체험관은 종합형과 소규모형, 교실형, 이동형 등 모두 99개소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교육청 소관 안전체험관은 전북학생해양수련원 내 해양안전체험관과 고창 삼인안전체험관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 12곳, 경남 11곳, 세종 10곳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인근 충남 9곳에 비해서도 절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이 같은 안전체험 시설 절대 부족은 도내 학생들의 체험형 안전교육 수요 감당 역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해양안전체험관의 연간 수용인원은 9000명, 삼인안전체험관은 6000명에 불과해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20만8500명의 7.1%만이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전북도가 운영하는 110 안전체험관을 포함한다 해도 도내 학생의 64.7%만이 이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동부권에는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을, 북서부권에는 유휴교실을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추진하는 등 거점별 안전체험관 설립에 나서기로 했다. 남원 운봉에 위치한 전라북도교육청학생수련원에 들어설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 건립 예산 100억원(추산)은 교육부 특별교부금확보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현장체험학습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체험형 콘텐츠로 산불, 응급처치, 버스사고, 산사태, 태풍, 집중호우, 산악사고 등을 소방청과 협력해 산악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종합형(소규모형 포함) 안전체험관이 없거나 체험관과 거리가 멀고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학교에 체험형 안전교육을 위해 설치할 예정이다.

유휴교실을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화재와 응급처치, 지진, 태풍, 환경안전,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 한긍수 정책공보관은 “학생의 위기 대처능력 함양을 위해서는 이론 교육보다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해야 하지만 도내에는 2021년 부안(서부권)에 설립한 해양안전체험관과 고창(남부권)에 위치한 삼인안전체험관,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임실 119안전체험관이 전부인 상황이다"며 "안전체험관 확충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습 위주의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해 안전의식 및 위기 대처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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