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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한파, 취약계층 등 복지사각지대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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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한파, 취약계층 등 복지사각지대 살펴봐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1.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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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최강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설 명절 전후로 한파가 몰아치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아침 최저기온이-23~-9도로 예보된 가운데 강원내륙의 아침 기온이 -23~-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수도권의 기온도 -20도에 육박해 한파가 절정에 달한다. 24~2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인천 -17도, 수원 -18도 등으로 예보됐다. 전북지역도 최강 한파가 예보된 상태이다.

일부지역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강 한파 못지 않은 경제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계층들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가뜩이나 경제불황에 혹독한 겨울나기중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들에게 이번 최강 한파는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고물가 여파로 일상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은 물론 전기와 가스 등 요금도 올랐다. 추운 날씨에도 난방비 걱정에 난방기를 제대로 가동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급격한 기온하락으로 독거노인 등의 건강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적지 않다. 사회복지망이 촘촘하지 않은 탓에 제도권 밖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이들을 적극 발굴해야 할 것이다.

복지사각 지대를 좁혀나가는 것이 복지정책의 최종 종착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복지사각지대의 문제점은 매번 발생하고 있지만, 개선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사회안전 복지망을 벗어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요즘처럼 한파가 몰아닥친 시기일수록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더욱 빨리 발굴해 여러 위협 요인으로부터 보호해줘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공공시스템에만 의존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역 민관협력 시스템 구축은 물론 주변 이웃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더욱 깊이 베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태 파악 조사를 통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또한 지자체는 정상적인 주거환경을 갖추지 못한 취약계층을 신속하게 점검해야 한다.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현 시점에서 이들에게 제도권의 관심과 정책이 미치지 못한다면 생사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사회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보고, 함께 어려움을 이결 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등 인식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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