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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유학사업 동력상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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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유학사업 동력상실 우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1.18 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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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20일까지 참가자 추가 모집 속
서울교육청 예산 전액 삭감 알려져
2월 추경예산 미 확보시 차질 불가피
전북도와 도교육청 지속추진 방침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교육협력 사업 일환으로 농촌유학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부친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올해 농촌유학 예산 전액 삭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는 2월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사업차질은 불가피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7일 전북도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 등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농촌유학 학교인 진안 조림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북농촌유학 시범사업에 서울유학생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26명은 연장신청을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진행된 1차 모집을 통해 45명(서울유학생 36명)을 도내 13개 학교에 배정했고, 오는 1월 20일까지 추가 모집에 들어간 상태이다. 

서울유학생이 전북으로 농촌유학을 오면, 서울시교육청 30만원, 전북도교육청 30만원, 전북도 10만원, 시군 10만원 등 총 80만원의 체제비를 지원 받는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올해 농촌유학 지원예산 10억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이 농촌유학 예산 전액이 삭감된 사실을 최근에서야 학부모들에게 뒤늦게 통보하면서 서울시의회 신문고에는 농촌유학 지원사업을 신청한 학부모들의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자연에서 보다 단단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농촌유학의 필요성과 성과를 검토해 추경 편성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교와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 싸움을 하느냐”고 힐난했다. 

서울시의회의 올해 첫 임시회는 오는 20월 20일 개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전액 삭감된 예산이 부활하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서울학생 대상의 전북의 농촌유학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이 2월 임시회에서 예산을 확보한다면 소급 적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에서 농촌유학을 신청한 학생들읜 서울시교육청의 체제비 지원여부와 관계없이 전북 농촌유학에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유학은 어린이·청소년들이 6개월 이상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과 농촌을 알아가는 교육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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