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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 빠진 전주을 재선거...‘3강이냐, 3축이냐’ 셈법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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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 빠진 전주을 재선거...‘3강이냐, 3축이냐’ 셈법복잡
  • 전민일보
  • 승인 2023.01.17 00: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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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들 총선 겨냥 불출마
김호서·임정엽·정운천 '3강 구도'
설 명절 이후 후보 단일화 변수
'무소속·국힘·진보 3축' 가능성도

4월 5일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대진표가 다자구도로 형성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빈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진 민주당을 탈당한 김호서·임정엽 등 2명의 후보군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간의 ‘3강구도’가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설명절 이후 전주을 지역민들의 여론 추이에 따라 무소속 후보간의 단일화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등의 변수가 표면화될 전망이다. 이 경우 민주당 계열의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진보진영 후보 등 ‘3축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16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주을 재선거 예비후보는 김경민 국민의힘 전주시장), 강성희 진보당 민생특위원장, 김광종(무소속) 전 우석대 기획부처장, 김호서(무소속) 전 전북도의회 의장, 임정엽(무소속) 전 완주군수 등 5명이 등록을 마쳤다. 

박종덕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지난 16일 출마를 포기했으며,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도 오는 19일 정운천 도당위원장의 전주을 재선거 출마 선언에 따라 불출마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 전주을 재선거 시민추천위원회는 18일 발족식을 갖고 시민후보를 추대할 예정이고, 이관승 민생당 공동대표 등 일부 인사들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10여명에 달하지만 5명 전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상직 전 의원의 직위상실로 무공천을 결정한 가운데 김호서 전 도의장과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무소속이지만 사실상 민주당 후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무소속 후보군 중 인지도와 조직력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함께 3강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다자구도로 대진표가 짜지면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소속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2명의 후보군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등 3강 구도로 전주을 재선거 구도가 잡혀가는 듯 했으나 시민후보 추대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시민후보 자체만으로 파괴력이 크지 않지만 진보진영 단일화 요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아직 후보를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은 강성희 예비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중간심판과 민주당 일당독점의 무기력함에 따른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민후보추진위가 18일 후보를 추천하면 진보진영 지지층의 표심분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제3의 정치세력 구축을 위해 이들 후보간의 단일화 논의가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일당독점의 피로도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진보진영 단일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또 다른 변수도 있다. 오랜기간 전주을 재선거를 준비해왔으나 ‘무공천’이라는 당의 방침에 따라 1년 뒤인 제22회 총선으로 시계초점을 다시 맞춘 민주당 후보군들이다.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된 후보와 1년뒤 진검 승부를 겨뤄야 하는 이들 후보군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선 후보들은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시사하고 있다. 당헌당규상 1년이내 복당은 금지하고 있으나 정치적 환경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당선되면 현직과의 경쟁도 부담스러울 수 있어 이래저래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주을 재선거 결과는 1년 뒤 치러지는 제22회 총선의 변수로 이번 후보군은 물론 1년뒤 출마 채비 후보군 모두에게 셈법이 복잡해졌다”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전주을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도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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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7 11:27:47
윤두창만 조심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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