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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미세먼지와 사투…야외 노동자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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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미세먼지와 사투…야외 노동자 ‘아우성’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1.1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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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초미세먼지 ‘나쁨’ 단계
전북환경청 “작업 일정 조정 필요”

 

최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야외 노동자들은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11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3시 기준 나쁨 단계를 보였다.

특히 군산시 신풍동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135㎍/㎥까지 올랐으며, 김제 86㎍/㎥, 전주 82㎍/㎥, 부안 79㎍/㎥ 순이었다.

초미세먼지 또한 군산 69㎍/㎥, 김제 57㎍/㎥, 부안 53㎍/㎥로 대기 환경 기준 35㎍/㎥를 크게 웃돌았다.

공사현장 노동자와 운송업 종사자 등 주로 실외에서 근무하는 시민들은 하루 종일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택배 배송기사 임모(34)씨는 "배송일을 할 땐 숨도 차고 안경에 습기가 차서 마스크를 벗고 한다"며 "요즘에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쓰고 하는데 차에 타면 마스크를 또 벗다보니까 번거롭고 힘들다"고 말했다. 

건설현장에서 일한다는 이모(58)씨는 "공사 현장 먼지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서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데 답답해서 일하는데도 숨도 차고 힘들다"면서 "마스크를 벗으면 목이 칼칼해지고 쓰자니 힘들다. 미세먼지 때문에 눈까지 뻑뻑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북환경청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할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휴식시간을 자주 갖고 힘든 작업 일정은 조정해야 한다"면서 "야외 근로자들께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단계에서는 모든 근로자가 마스크를 착용, 대기오염에 민감한 작업자는 어려운 작업을 줄이거나 제외시켜야 한다"면서 "경보 단계에서 어려운 작업을 할 경우 근로자들은 자주 교대하고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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