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 안전수칙 준수 당부
겨울철을 맞아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자 화재 발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도내 화목보일러 화재는 총 161건으로 인명피해 2명, 약 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총 161건 중 부주의가 128건(79.5%)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가 18건(11.1%), 실화가 11건(6.8%), 전기가 4건(2.4%)으로 각각 나타났다.
화목보일러는 대부분 산간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많이 설치되어 화재 시 인근 산림화재로 확대될 우려가 높다.
특히 온도 조절장치가 없어 보일러 주변 가연물질에 쉽게 불이 옮겨 붙어 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해 3월 임실군 관촌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일부(36㎡) 소실되거나 그을렸으며, 가전가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0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달 고창군 신림면의 한 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주택 일부(84㎡)와 TV, 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290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을 위해서는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가연물 보관하기 ▲화목보일러 인근에 소화기 비치 ▲지정된 연료만 사용하기 ▲3개월에 한번 연통 청소하기 ▲연료를 한꺼번에 넣지 않기 ▲젖은 나무 사용 시 투입구 안을 3~4일에 1번씩 청소하기 등이다.
완산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을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이 급증하여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며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