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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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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 나들이객 ‘북적’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1.0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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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덕진공원 등 곳곳
가족 단위 시민·관광객들로 북새통
대형 카페 등 실내에서도 주말 만끽

 

"미세먼지는 심하지만 바람도 쐬고 날도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아요"

새해 첫 주말을 맞아 전주 곳곳에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지난 7일 찾은 전주덕진공원. 이곳에는 바람을 쐬러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익산에 거주하는 이모(30)씨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길도 미끄럽고 곳곳에 진흙길이라 걷기엔 좀 힘들었다“면서 ”몇년 전에 덕진공원에 왔을 때랑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다리도 새롭게 바뀌고 도서관도 있던데 다음에는 도서관에도 가보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덕진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박모(73)씨 또한 "평일에는 혼자 산책할 겸 나오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람들이 많다"며 "오늘은 남편과 함께 나왔는데 젊은 사람들 구경도 하고 바람도 쐬고 좋은 것 같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금방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전주한옥마을에는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연인 등 친구들과 함께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경기전 돌담벽 앞에서 삼각대를 설치하고 연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전에서 전주로 여행을 왔다는 박모(22)씨는 "대전에서 1시간 거리 밖에 안돼 전주로 여행을 왔다. 한복도 입어보고 사진도 찍으니 새해 느낌도 나고 기분이 좋다"면서 "한옥마을에서 유명한 먹거리도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주시 송천동에 거주하는 김모(41)씨는 "주말이라 집에만 있으면 시간이 아까워서 아이와 함께 바람을 쐬러 나왔다"며 "아이에게 풍선도 사주고 아내와 함께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와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에서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도 적잖았다.

완주군에 위치한 대형 카페에는 카페 안 앉을 자리가 없어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전주시 서신동에 거주하는 한모(33)씨는 "부모님과 함께 점심 먹고 커피를 마시러 전주 근교까지 나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카페에 갔다가 이곳으로 왔다"며 "이곳도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요즘에는 근교에 경치도 좋은 대형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다니는 재미도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지난 주말 전주시의 기온은 3~5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나쁨' 단계를 보였다. 9일 오전까지 '나쁨' 단계에 머물다 오후부터 '보통' 단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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