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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좀 충원해 주세요"...올 상반기 도청 결원 100명 넘어 일손 부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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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좀 충원해 주세요"...올 상반기 도청 결원 100명 넘어 일손 부족 현실화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1.08 11: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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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청 전경

#1. 전북도청 내에서도 가장 업무량이 많은 한 사업부서 팀장 A씨는 요즘 인사팀을 찾아가 인력 충원을 요청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됐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A씨는 "현안사업이 많아 모든 직원들이 허덕이는 상황인데, 내년엔 더 결원이 많다고 해서 추가 배정이 어렵다는 상황이라고 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분이다"며 "혹시나 하는 맘에 총무과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2. 지원부서에서 일하는 팀장 B씨도 고질적인 인력난이 올해도 되풀이 될 것 같다는 입장이다. B 팀장은 "자긍심으로 격무를 버텼던 시절도 있지만, 이제는 부서 기피 현상도 심화되고 있고 절대적인 인원 자체가 부족하다고 하니 직원들에게 좀 더 고생하자고 하는 수 밖엔 없는건가 싶다"고 털어놨다.

민선 8기가 예열을 마치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올해 업무를 시작했지만, 부서별로 인원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최소 상반기까진 일손 부족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기준 본청 직원수는 소방직을 포함해 5000여명이다. 그러나 소방직을 제외하면 1900여명으로 줄어드는데 이번 상반기에만 100명이 넘는 직원이 다양한 사유로 인해 본청에서 빠져나가 결원으로 남게됐다.

이렇다보니 도청 내 모든 과에서 대부분 2~3명의 인원이 부족한 채로 업무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직과 휴직을 비롯해 올해 예고돼 있는 아태마스터스 대회와 잼버리로 인한 본부 파견 등의 사유로 본청 업무에서 비켜나있다.

국제행사 파견 직원 43명은 행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본청으로 복귀한다지만 이들의 복귀시점은 사실상 하반기 이후여서 상반기까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매년 말 자체적으로 휴직 가수요를 파악하는 도는 해마다 가수요보다 실제 휴직인원이 많아 예측을 뛰어넘는 결원이 발생하는 구조인 점도 인원 부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육아휴직만 살펴보더라도 예전엔 여성 직원들 위주로 사용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젠 도 자체적으로도 남성 직원들의 사용도 독려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이젠 남녀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거의 5대 5까지 좁혀져 예측을 능가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원 부족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도는 매년 진행되는 공무원 공채에서 정원의 130%를 뽑아 대응해 왔지만, 그마저도 인력 부족 상황을 해소하진 못해 올해부턴 정원의 150%까지 채용하는 방안까지 심도있게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팀에서 한명만 빠져도 다른 직원들이 부담을 함께 짊어져야 하는 상황인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상반기만 지나면 보다 인원 부족 어느정도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원 충원이 직원들을 위한 제1의 복지라는 점을 명심하고 인원 부족에 따른 업무누수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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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9 10:45:47
이게 다 국찜 때문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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