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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조사연구 온라인 콘텐츠 '장승솟대조사대작전', '삼척맹방리상엿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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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조사연구 온라인 콘텐츠 '장승솟대조사대작전', '삼척맹방리상엿집' 공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3.0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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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이 민속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온라인 콘텐츠로 구현한 조사연구 '장승솟대조사대작전'과 '삼척맹방리상엿집'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온라인 콘텐츠는 어렵고 딱딱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민속조사 내용을 비교적 알기 쉽게 정리하고 사진, 동영상 자료 등을 덧붙여서 제작됐다.
  
'장승·솟대조사 대작전 한국민속의 시원-장승과 솟대를 탐구하다'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전국의 장승과 솟대를 조사한 결과를 대중적으로 재해석한 온라인 콘텐츠다. 한국의 장승과 솟대는 마을 공동체 문화의 상징이다. 한국 농촌 마을의 입구에는 지금도 장승과 솟대를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낸다.

장승과 솟대는 마을의 경제적 번영과 구성원들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예전보다는 장승과 솟대 문화가 많이 사라지기는 했으나 현재도 매년 마을 구성원들이 장승을 깎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국 장승·솟대 조사사업은 1988년 5월부터 시작되어 1997년까지 장장 10년 동안 진행됐다. 전국적으로 조사된 장승·솟대는 무려 442건이었고 조사에 참여자도 21명에 달했다. 

'삼척 맹방리 상엿집-삼척지역 상엿집과 상장례 문화'는 강원도 삼척시 맹방리 해변 근처에 위치한 오랜 역사를 가진 상엿집과 이에 얽힌 이 지역의 상장례 문화를 조사해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다. 삼척 맹방리 상엿집은 대한제국 시기인 광무 3년(1899년)에 중수된 것으로 무려 1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오래되고 귀중한 상엿집이다.

상엿집은 비록 오랜 풍파에 여러 곳이 상하여 위태로운 지경에 있었지만 다행히도 벽체와 골조는 비교적 온전했고, 상엿집 안에 보관 중인 상여 부속들도 소량이지만 일부 남아 있었다. 아울러 우리관 조사팀은 맹방리 상엿집과 상여를 중심으로 하는 상장례 문화를 마을의 여러 어르신들의 기억을 더듬어 구술조사도 하였고 마을에 소장 중인 당시 상장례 기록 사진도 입수하여 수록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로 뛰는 현장 조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민속의 다양한 면을 소개하겠다"며 "올해에도 어렵고 딱딱한 민속현장조사 보고서를 대중지향적인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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