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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전주사랑상품권 충전 먹통... 시민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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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전주사랑상품권 충전 먹통... 시민 불만 속출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3.01.03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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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쓰기 불편해요. 개선되고 있는 건가요?"

시민 박모(52)씨는 최근 전주사랑상품권을 이용하다 골머리를 앓았다. 카드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고객센터 연결도 먹통이 됐기 때문이다.

박 씨는 “오류 때문에 하루종일 휴대폰만 붙들고 있었다”며 “이도저도 못 하는 답답한 상황에 결국 전주사랑상품권 충전을 포기했다”며 고 토로했다.

발행한 지 2년이 넘은 전주사랑상품권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들로 새해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전산오류로 인한 충전 문제와 고객센터 연결 지연, 비가맹점 사용 불가 등의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는 것.

시민 김모(56)씨는 “전주사랑상품권 어플로 50만 원을 충전했는데 계좌에서는 50만 원이 두 번 출금돼 당황스러웠다”며 “이를 해결하려 고객센터에 연락해보니 대기 고객도 많아서 전화를 걸자마자 끊기는 일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1시간 동안 무려 28차례나 전화해 겨우 해결했다”며 “오류는 발생할 수 있더라도 기다리는 동안 대기 손님이 점차 늘어가니 답답하다. 이런 오류가 빈번히 생기니 머리가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개정·시행된 법률에 따라 비가맹점에서 결제 시 카드에 충전된 금액이 아닌 연결된 계좌에서 현금이 빠져나면서 이를 몰랐던 시민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시민 강모(48)씨는 “아직 시의 홍보가 부족해 개정된 법률에 대해서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 주위에 사용하는 지인들도 당황스러워 한다”며 “홍보가 이뤄지지 않을 바엔 차라리 결제가 안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6월 30일 전까지는 계도기간으로 비가맹점이더라도 카드에 충전된 금액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7월 1일부로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 법률이 통과, 시행되면서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이 전면 의무화됨에 따라 비가맹점에서의 지역화폐 사용이 제한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전주시의 홍보 및 계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아직까지 시행법을 모르고 결제하는 시민들이 나오고 있다는 목소리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청 관계자는 “2일 오전 9시에 100여 명의 이용객들이 동시에 충전하다 보니 전북은행 측에서 시청으로 넘어오는 전산에 오류가 생겼다”며 “또 충전 완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아 시민들이 충전 버튼을 두 번 누르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류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3일 재입금하는 등 해결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홍보하는 등 노력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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