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아무리 들여다봐도 당내 대통령감이 없었다" 직격
상태바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아무리 들여다봐도 당내 대통령감이 없었다" 직격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1.03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까지 여당이라는 건 다 대통령이 만든 당들..."尹"이 대통령 될 상황 만들어
대통령만 쳐다보는 그런 정당이 된 것" 지적
중대선거구제 관련 "영호남 갈등이 해소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견해
차기 당대표 선거 관련, "윤심이 내게 있다 식" 안 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여당이 대통령만 바라볼 수 밖에 없기에 스스로 역량있는 대권후보를 키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한국방송(KBS)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여당이라는 건 다 대통령이 만든 당들이다. 1951년 이승만령이 대통령 되기 위해서 자유당을, 1963년 박정희 최고위 의장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공화당을, 1981년 전두환이 대통령 되기 위해서 민정당 만들었다"며 "속성이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그 정당 내에서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가 양성이 안 됐다"며 "2020년 (21대) 총선이 끝나고 내가 국민의힘으로 이름도 바꾸면서 비대위원장 10개월 동안 했는데 내부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 속에 대통령감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감이 없으니까 결국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다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라며 이제는 이러한 정치 제도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각 책임제'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혁에 대해서 그는 "그렇게 말대로 쉬운 일도 아니고 중대선거구 한다고 영호남 갈등이 해소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결사반대하기 때문에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중대선거구를 해도 호남은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다 돼버리고 영남에선 국민의힘이 다 돼버리면 소선거구제와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내세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 관련해서는 “개혁이 제대로 되려면 제도적인 뒷받침이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관계가 지금 상황처럼 돼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끝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떻게 해서 내가 총선을 이길 수 있느냐 하는 것을 가지고 당원을 설득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윤심이 나에게 있으니까 내가 유리하다는 발상은 정치인으로서 자세가 아니라"라고 했다.
서울=전광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