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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3대 전기용품 안전하게 火를 다스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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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3대 전기용품 안전하게 火를 다스리는 법
  • 전민일보
  • 승인 2022.12.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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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冬將軍)의 날카로운 혹한의 칼날이 한반도를 덮쳐 역대급 강추위를 몰고 왔다. 이맘때쯤 우리 곁에 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겨울철 3대 전기용품이다.

겨울철 3대 전기용품은 전기히터, 전기장판, 전기열선으로 추운 날씨에 움츠러든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니 최고의 효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효자 노릇을 하는 겨울용품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효자는 어느 순간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화(禍)로 다가올 수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17 ~‘21년) 도내 겨울철 3대 전기용품 화재는 총 125건이 발생해 29명의 인명피해(사망 1, 부상자 28)와 584,505천원의 재산 피해를 낳았다. 그중 65%(82건)가 전기적 요인·부주의에 의해 발생하였다.

이처럼 겨울철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화재의 절반 이상이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겨울철 3대 전기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겨울철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전기장판의 경우 제품 훼손 여부, 전원 코드의 이상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취침 등 오랜 시간 사용하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온도조절에 유의해야 하며, 보관시에는 접거나 구기면 단선될 수 있으니, 선이 접히지 않도록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 번째는 문어발식 전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멀티탭의 경우 전기기구가 연결될 때마다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1대 이상의 난방용품을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전원을 차단해야 과열이나 합선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온열기구를 사용할 때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주변에 세탁물을 함께 건조해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아이와 반려동물 등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 손과 발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온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끝으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화재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화재발생 초기에 소화기는 소방차와 같은 효력이 있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경보음을 발생시켜 신속한 대피를 돕는 역할을 한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말이 있다.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 탄식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시 안전 수칙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난방용품의 화(火)를 현명하게 다스려 모든 국민이 화재 없는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라본다.

황수연 완주소방서 예방안전팀장

※본 기고는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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