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가 민선 8기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전달 대비 긍정평가가 가장 많이 오른 단체장으로 꼽혔다.
그러나 김 지사의 도정운영 부정평가도 7월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이루고 있는 만큼, 민심의 향배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티가 '2022년 11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를 발표했다.
평가표에 따르면 김 지사의 도정운영 긍정 평가(잘한다)는 56.5%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의 평균 긍정평가인 52.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10월 51.3%보다 5.2%p 상승했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를 제외하고 긍정평가가 상승한 단체장은 강기정 광주시장(3.2%p↑), 박완수 경남지사(2.5%p↑), 홍준표 대구시장(1.0%p↑)뿐이었다.
긍정 평가가 상승한 요인에 대해선 국가공모사업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며 성과를 거두는 등 전북 홍보에 앞장서는 '세일즈 도지사'의 면모가 돋보인 점이 도민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부정평가 상승 요인으로는 최근 들어 잇따른 인사(人事)문제로 인한 피로감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단체장 평가와 더불어 함께 진행된 전북지역 주민생활 만족도는 50.7%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이 61.0%인 것과 비교하면 10.3%p나 낮은 수치여서 도민들이 느끼는 삶의 팍팍함이 그 어느때보다 극심하다는 점이 방증됐다.
한편, 리얼미터의 '2022년 11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10월25~31일, 11월24~12월1일 전국 18세 이상 8500명(해당 월 기준,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2%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