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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원내대표 두 번째 회동 역시 "입장차만 재확인"…이상민 해임건의안 이견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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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원내대표 두 번째 회동 역시 "입장차만 재확인"…이상민 해임건의안 이견 명확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2.12.01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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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전날에 이어 두번째
국민의힘 "예산안 처리가 먼저"…민주당 "합의된 의사일정 지켜야"
강대강 대치 속...김진표 의장 합의까지 "조금 더 기다려보자"

여야 원내대표가 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쟁점 현안을 두고 추가 협상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가진 이틀째 만남으로,  원내대표는 전날과 마찬가지고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앞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개최할 것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건의안이 처리될 경우 예산안이 파행될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회동에서 "오늘 본회의를 개최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에 반대하며 예산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의사일정과 관련해 상정할 안건이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 안 돼 본회의를 열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의장에게 요청했다"며 "본회의를 연다면 가장 중요한 현안인 예산안 처리는 법정기한을 지킬 수 없고 날아갈 수박에 없다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합의가 안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어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처리할 안건이 없을뿐 아니라 오늘 안건에 대해 합의가 되지 안 됐고, 내일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데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지 이런 정쟁적 안건으로 본회의를 열면 파행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예산안 논의에 관한 질문에는 "내일 오후 두 시경까지 간사들에게 최대한 의견 차이를 좁혀서 협상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며 "내일 결과를 보고 가능하면 법정기한 내 통과가 가능한 것이고 안 되면 그 때는 비정상적 상황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일정은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여야 지도부 차원에서 합의했고 의장도 공지한 사항"이라며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게 아니라 합의된 의사일정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해 1일과 2일 본회의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개최해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여야가 합의안 안건과 국회 특위 구성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해 1, 2일에 본회의를 잡아놓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말로는 민생법안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법안 처리를 기피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안 들어오더라도 의장에게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할 수밖에 없고, 뜻을 모아서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이같은 요구에 김진표 의장이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되고 있지 않으니 더 협의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여야가 합의가 돼야 한다"면서도 ‘합의가 안 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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