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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임차헬기 연식도 모두 30년 넘어...전북도, 임차 헬기 3대 특별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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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임차헬기 연식도 모두 30년 넘어...전북도, 임차 헬기 3대 특별점검 실시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11.30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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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전북도도 임차 중인 3개 헬기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도내에 보유중인 헬기들 모두 이번 사고 헬기와 같이 기령이 3~40년에 이르고 있어 전반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임차헬기 3개 항공사(우리항공, 트랜스헬리, 유비에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들 헬기는 각각 전북 동남부와 동북부, 서부 해안권을 담당하며 산불 진화와 계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0년부터 조달청의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에 따라 산불진화용 헬기를 빌려 운영중이다. 임차기간은 총 492일이다.

3대는 각각 권역별로 남원과 고창, 임실에 위치해 있으며 상반기에만 총 183회 출동을 하고 290여시간을 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기령은 약 35년으로, 특히 임실의 트랜스헬리 S-58JT는 이번 양양 사고헬기와 회사와 기종, 그리고 기령도 모두 같은 1977년산이다.

나머지 고창과 남원의 임차헬기도 각각 32년, 31년으로 결코 적은 기령은 아닌 상황이다. 

조달청에 등록된 전국 산불진화용 임차헬기는 총 12개사 82대인데 신형 헬기를 빌려가는 몫은 대부분 임차 기간이 긴 지자체에게 돌아간다.

봄철과 가을철 산불예방 기간에만 빌리는 전북의 경우 최신기종을 빌릴 수 있는 조건에서도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해당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0일 가량 늘려서 확보했으며, 업체 등록 기종 중에서도 노후 기종은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임차헬기 운항실적 점검은 헬기운항 확인서를 통해 매일 보고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보다 강화된 점검을 통해 항공기록일지와 헬기운항 확인서를 교차 검증하며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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