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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월드컵 특수에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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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월드컵 특수에 '함박 웃음'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2.11.27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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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힘들지만 숨통은 트였어요'

전주시 효자동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 점주 이민형(41)씨는 최근 월드컵이 시작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씨는 “이번 월드컵 때문에 바쁠 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배달을 시켜 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힘들지만 예전보다 몸이 더 가벼워진 기분이다. 지금도 1분 1초가 아까워 식사도 거르며 일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2022년 카타를 월드컵으로 인해 전주지역의 시민과 자영업자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마스크를 벗고 처음 맞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많은 축구팬들에게는 설레는 이벤트다.

코로나19 재유행과 더불어 쌀쌀한 날씨로 인해 집에서 관람하는 사람들 이른바 ‘집관족’들도 많아지면서 급증하는 배달량에 자영업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타국의 선수를 응원하는 시민들도 많아져 우리나라의 경기가 아니더라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스포츠엔 치맥’을 떠나 편의점 등에서도 덩달아 웃음꽃이 피었다. 월드컵으로 인한 배달량이 급증하면서 일부 배달 앱이 먹통이 되고 치킨집에서도 배달이 느려져 이 같은 덕택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산동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임모(35)씨는 “월드컵이 시작되고 한국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가 있는 날에도 손님들이 맥주를 쓸어간다”며 “치킨집에서 배달이 늦어지니 포기하고 손님들이 편의점 마른안주로 눈길을 돌려서인지 금방 사라진다. 치킨집은 더 바쁘고 돈도 많이 벌겠지만 저희도 월드컵의 덕택을 한몫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월요일 우리나라와 가나와의 경기에도 시민들은 물론 자영업자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 김모(27)씨는 “지난 25일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경기도 응원하면서 재밌게 보았는데 가나와의 경기도 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 선수들이 노력하신 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했다.

가맥집 사장 박모(43)씨는 “코로나19와 우후죽순 늘어나는 치킨집 등으로 인해 매출이 뚝 떨어졌는데 평소보다 이번이 3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 같다. 땀을 흘리게 해주신 손님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월요일에도 우리나라 경기가 예정돼 있어 그날은 2시간 추가 연장근무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연달아 이어지니 연말은 행복한 비명이 절로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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