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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도의회 갈등, 이젠 협치로 동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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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도의회 갈등, 이젠 협치로 동력 강화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11.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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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과 전문성 부족 등의 논란에 중심에 섰던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임명된지 3주일만에 지난 24일 결국 사직했다.

전북도와 전북도의회는 서 사장의 임명강행을 놓고 소통과 협치 중단사태까지 맞이했다. 그간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간의 대치 국면 해소를 위해 서 사장의 자진사퇴를 통한 출구전략 마련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서 사장은 계속 버텼고, 김관영 도지사가 도의회에 먼저 손을 내미는 형태로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부산 저축은행 사태에서 서 사장의 편파변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고, 서 사장이 사퇴를 선택하게 됐다.

자진사퇴의 모양새지만,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의회의 반대에도 임명을 밀어붙였지만, 서 사장의 매끄럽지 못한 자진사퇴로 정치적 부담도 커졌다.

민선8기 도정의 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선이 줄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경윤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논란에 이어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임명 3주만에 하차는 ‘성과 중심의 인사정책’ 추진의 동력마저 약화 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과 다른 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선을 강조했지만, 이번 사태로 고심이 커졌다.

우려스러운 것은 민선8기 도정운영의 동력 약화로 이어질까 걱정스럽다.

전북발전과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전북도와 도의회간의 갈등 해소와 협치 중심의 상호 윈-윈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양 기관의 갈등은 도민에게 피해로 이어진다. 더 이상의 갈등 지속은 승자 없는 치킨게임으로 전락하게 된다.

도민들의 피로도 이미 커진 상태이며, 내년도 국가예산과 주요현안이 국회에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 법안도 또 다사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다. 정부의 긴축재정운영에 따른 내년도 국가예산 전선도 일부 사업은 감축 분위가 감돌고 있다.

도정의 역량을 총 집결해야 할 시점이다. 이 같은 중차대한 상황에서 도와 도의회가 인사문제로 대치상황을 이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과정상의 문제는 추후 논의하더라도 현재는 상호 협치를 한층 강화에 한목소리 주요 현안과 예산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도와 도의회가 갈등을 모두 풀고, 새로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착실하게 추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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