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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건강한 로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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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건강한 로컬푸드
  • 전민일보
  • 승인 2022.11.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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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시작으로 2022년 2월 현재 미국, 중국 등 58개국과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재배를 통해 길러진 값싼 해외 농산물이 국내로 많이 유입되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수입 농산물은 2020년 3,570만 톤, 2021년 3,650만 톤으로 수입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

수입 농산물의 증가는 국산 농산물 생산 면적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농가소득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농산물의 생산량이 줄어들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이라는 선택지가 없어질 수도 있다.

또한 수입 농산물은 재배지나 장거리 운송과정에서 변질 등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이나 보존물질 등이 사용되고 있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은 고스란히 오염된 농산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이 지역 먹거리, 즉 로컬푸드(Local Food)다.

로컬푸드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내에서 소비하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운동이다.

로컬푸드 운동이 최초로 시작된 건 미국이다. 미국은 1930년대 경제 대공황 당시 농산물 판로가 원활하지 않자 농민들이 직접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로컬푸드의 시초이다.

지금은 이탈리아의 ‘Slow Food’, 캐나다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미국의 ‘Know Your Farmer Know Your Food’,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등 다양한 이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완주군에서 2008년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운동을 시작하였다.

완주군은 지역 농가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안정적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완주 로컬푸드가 큰 성공을 거두자 타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완주를 찾았다.

그 결과 현재 전국에 약 800여 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고, 연간 매출액은 9,037억 원에 이른다.

우리 도에는 40개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고 연간 매출액은 1,300억 원에 달한다.

로컬푸드 농산물의 장점은 당일 수확,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항상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생산자 이력제 표시를 통한 품질을 보증하고 있고, 생산단계에서부터 판매단계까지 품질관리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생산단계에서는 지역농업기술센터에서 점검하고, 매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잔류농약 검사 등 부적합 농산물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로컬푸드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지역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노력하겠다.

이러한 노력이 로컬푸드의 부가가치가 지역내에서 선순환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속 가능한 영농 실현으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가 로컬푸드매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호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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