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자고 나면 ‘뚝뚝’ 집값 하락에 매수 실종...“내년엔 더 떨어진다”
상태바
자고 나면 ‘뚝뚝’ 집값 하락에 매수 실종...“내년엔 더 떨어진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11.17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7일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 1주만에 0.23% 하락...12주 연속 하락
- 전북 전세도 0.23% 최대폭 하락...“오늘보다 내일이 더 싸다는 심리 만연”
- 10명 중 6명 내년에도 하락 전망...지난해에는 7명 중 1명만 하락 전망

정부가 전북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모두 해제한 가운데 도내 아파트 가격 하락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여파로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요자들 사이에 '집값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싸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자 부담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설 정도로 많이 늘어나면서 어떤 호재도 소용없다는 자조마저 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전북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3% 하락하면서 12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3% 하락해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전주의 한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수 문의도 크게 줄었고, 그나마 오는 문의도 실거래가보다 저렴한 매물만 찾는다”고 말했다. 

내년 전망도 암울한 상황이다.

부동산R114가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15일간 전국 173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가량이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부터 약 15년 동안 관련 조사를 진행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동기나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도 상승 응답 비중이 급격하게(48%→24%→12%) 줄었고, 하락 응답은 같은 기준 4배 이상(14%→38%→65%) 커졌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2.39%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30.81%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소비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과거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빨라지는 등 대출 이자 부담이 주택 수요 이탈을 불러오는 모양새다.

전세가격 전망의 경우도 하락(41.66%) 전망이 상승(20.71%) 보다 우세했다.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23.76%)'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전주의 한 중개사도 “수요자 사이에 '오늘보다 내일이 싸다'는 심리가 만연하다”며 “추가 하락 조정된 급매물에만 간헐적으로 매수 문의가 들어오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